독일 언론이 주목한 한식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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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이 주목한 한식의 효능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6.12.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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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포스트 김정숙 기자]독일 일간지 디 벨트(Die Welt)가 25일 다양한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기사 ‘강남 스타일 사우어크라프트’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무엇보다도 한식의 풍부한 영양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한식이 피부미용에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건강에 좋고 보기에도 좋은 김치…피부미용에 좋은 한국식 식단”

디 벨트는 한국의 음식이 지난 몇 년 동안 수출에 있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식이 북해에서 알프스에 이르기까지 넓은 사랑을 받는 데는 김치가 일등공신”이라며 “김치는 현대 시대의 새로운 영양섭취에 대한 수요에 완벽히 들어맞는 건강에 좋고 보기에도 좋다”고 극찬했다. 또 김치에는 비타민 B와 C, 엽산, 칼슘, 마그네슘이 들어있어 다른 모든 영양보충제를 간단히 물리친다면서 배추의 낮은 칼로리와 발효로 인한 유산균덕분에 김치는 날씬함을 유지하는데도 좋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식의 효능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제일 날씬하고 건강한 사람들에 속한다. 이들의 사려 깊은 식단은 환하고 주름 없는 피부를 갖게 해 준다.” 디 벨트는 “여러 연구에 의해 증명된 바에 의하면 전형적인 한식을 열흘 동안 먹은 사람의 피부는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한식에는 우유가 거의 들어가지 않고 칼로리가 적은 대신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하다.”며 한식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디 벨트가 주목한 음식은 미역국이다. 신문은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생일에 먹는 음식이 바로 미역국이라며 “요오드, 칼슘, 비타민 등을 함유한 미역국은 신체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모유도 잘 나오게 해 많은 여성들이 임신기에 미역국을 많이 먹고 이렇게 해서 태아에게도 슈퍼 푸드를 먹인다. 생일에는 이를 기억하기 위해 미역국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생일에 케이크와 촛불은 부차적인 역할을 하며 가증 중요한 것은 미역국이라고 전했다.

디 벨트는 미역과 비슷한 음식으로 김을 들며 “해초 잎을 말려 구운 이 음식은 아주 얇다. 미역보다 맛의 농도는 떨어지지만 이에 못지않게 건강에 좋으며 김밥의 주재료로 사용되거나 스낵처럼 그냥 먹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을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 대도시에서만 볼 수 있던 때는 오래 전에 지났다며 독일 곳곳에서 김을 맛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음식은 소도시에서도 팬을 거느리고 있다. 노르더슈테트 같은 곳이 그런 곳이다. 이곳의 주민들은 미역국과 김을 먹는 데 별로 거리낌이 없다.” 또 노르더슈테트에서는 된장이 상에 오르기도 한다며 “한 봉지에 2유로가 채 안 되는 된장은 혈액순환을 돕고 소화가 잘되며 뼈를 튼튼히 하고 좋은 피부를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피부에 좋은 한국의 음료, 보리차와 막걸리

음식에 이어 음료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디 벨트는 “한식 상차림에 종종 올라있는 수수한 단지 안에 든 것은 흔한 물이 아닌 보리차로 이 차는 여름에는 차게 마시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마신다”고 전했다. 또한 보리차를 “약간 견과류 맛이 나는 음료”로 칭하며 많은 섬유소와 항산화 물질을 갖고 있어 몸을 깨끗하게 해주며 피부의 탄력을 촉진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호평했다.

디 벨트는 잔치 음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으로 막걸리를 들고 “가볍고 단 맛이 나는 쌀로 빚은 와인이며 아미노산과 비타민 B, C가 풍부해 양심의 가책 없이 건배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라 평했다.

디 벨트는 한식의 조화로움을 강조하며 “육류 같은 든든한 음식은 채소 등 신선한 재료와 함께 제공되고 뜨거운 것에는 항상 차가운 것이, 붉은 색에는 녹색의 식재료가 함께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인들에게 식사는 맛과 건강 이상의 정신적인 것을 의미한다”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한국인들이 ‘아시아의 이탈리아인’이라고 불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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