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현기환 전 정무수석 “내기 골프 달인 ?”… 5~6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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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기환 전 정무수석 “내기 골프 달인 ?”… 5~6억 벌어
  • 이경영 기자
  • 승인 2016.12.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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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경영 기자]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돼 지난 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올 6월 정무수석 퇴임 이후 내기 골프를 해 5~6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현 전 수석의 지인에 따르면 현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나온 뒤 내기 골프 그룹을 4개 정도 운용하면서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약 넉 달 간 80여 차례 내기 골프를 쳤다고 한다.

라운딩을 함께 하는 4명을 기준으로 1인당 2~3천만 원씩을 내고 난 뒤 내기 골프를 치기 때문에 한 홀 당 판돈은 최대 1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때 판돈을 1만원권 지폐를 '100만 원짜리 칩'으로 사용했다는 것. 그당시 캐디들은  현전수석이 만원짜리 몇 장에 얼굴을 붉히는 것을 보고 많이 당황했다고 하는데 사실 캐디들은 만원 짜리 한장이 백만원이라는 사실을 알리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현 전 수석은 골프를 잘 치기 때문에 사실상 지는 내기란 걸 알고 참석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하는데  현재 검찰은 내기 골프를 한 사람들이 현 전 수석에게 이권 청탁을 한 대가로 일부러 져 준 적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금 떨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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