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인베이전, 이탈리아를 침공한 한국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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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인베이전, 이탈리아를 침공한 한국 문화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12.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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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팝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이라는 표현이 익숙할 것이다. 60년대 중반 비틀즈를 시작으로 영국 음악이 미국을 휩쓸었던 현상을 가리키는 이 표현이 이제는 한국문화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표현이 됐다.

이탈리아 월간지 라 프레치아(La Frecci)는 “코리안 인베이전(Korean Invasion)” 제하 특집기사를 12월호에 게재했다. 라 프레치아는 한국이 여기저기에 스며들고 있다며 이탈리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는 한국문화를 주목했다.

“한국, 패션·뷰티·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부상”

라 프레치아는 90년대 패션과 문화의 아이콘은 이탈리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무엇인가 변하고 있었다. 1999년 베이징의 한 기자가 한류라는 신조어로 한국의 문화를 지칭하기 시작했고 아시아 대륙이 한국 드라마, 장편영화 그리고 음악으로 뒤집어지기 시작했다”며 한류의 시초를 짚었다.

라 프레치아는 또한 한류를 드라마, K-Pop, 패션, 뷰티 제품, 영화 등 다섯 개의 부분으로 나눠 각각의 인기를 자세히 소개했다.

드라마에 대해서는 “한류의 시초라 할 수 있으며 참신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지가 곧 관광명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K-Pop은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 듣는 음악으로 아이돌이라 불리는 가수들이 그룹을 결성해 활동한다.

이들이 입는 화려한 옷들은 엔터테인먼트 분야 뿐 아니라 네티즌들의 관심을 제일 먼저 받고 그 후에 패션업계에도 전달된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돌의 화려한 의상은 기성복 분야의 구미를 당기며 화려한 패턴과 동서양의 요소를 조화시킴으로써 많은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영감이 되기도 한다”며 “보그 코리아는 이제 패션 업계의 영감의 원천으로 읽힐 정도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 패션위크도 이제는 아시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장이 되었으며 한복은 아르마니와 프라다에 중요한 의상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라 프레치아는 뷰티업계에 대해 한국의 화장품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재미있는 패키징과 제품의 고품질이 조화를 이뤄 성공적이 됐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부산행’을 소개하며 영화가 칸에서도 인정을 받고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는 수년간 한국 영화들이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는 수 많은 예시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가 한국을 만났을 때”

마지막으로 라 프레치아는 지난 10월에 개원한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소개했다.

“이탈리아에서 첫 번째, 유럽에서는 10번째 문화원이지만 가장 크고 멋있는 문화원으로 알려진다. 문화원의 목표는 한류를 다각도로 소개하는 것이다. 이제 그리 멀지 않은 나라 한국의 언어, 요리, 음악, 연극, 스포츠가 이탈리아에 소개될 것이다”라며 향후 문화원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