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대웅제약,‘고소전' 이어 '임원영입전'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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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대웅제약,‘고소전' 이어 '임원영입전' 비화
  • 김광수기자
  • 승인 2016.12.2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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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균주'놓고 서로 고소진행 ,...27년 임원 경쟁사 이직등
▲ 파열음의 중심이된 출범2년째 맞은 대웅제약 윤재승회장(윤영환 명예회장의 3남)

[코리아포스트 김광수기자] 요즘 최순실 게이트로  다양한  얼굴 미용 시술 약품들이 알려지면서 얼굴 주름을 펴주는 보톡스 균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메디톡스와 제약업체인 대웅제약이 고소 비방전에 이어 임원 스카웃 전으로  비화시키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톡스는 주름 개선제로 보톨리눔 독소가 근육 마비를 일으켜 주름을 펴는 효과가 있는 의약품이다. 

이러한 보톡스 균주 획득 방법을 두고도 업계에 잡음이 일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독소를 만든 세균 DNA 해독 결과를 공개한 뒤 다른 국내사도 이를 공개하라고 압박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나보타' 균주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며 불법적인 방법으로 획득했을 가능성을 제시,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메디톡스는 또  대웅제약이 미국에서 들여온 자사의 세균을 훔쳐갔다고 주장하자 대웅제약 측은  근거없는 비방이라며 공방전을 벌이며 법적 대응 입장 까지 밝힌 상태다.

국내 보톡스시장에서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양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최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서 27년 대관 업무를 맡아오다 퇴직한 주희석 상무 임원으로 영입하면서 대웅제약은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  

업계 한관계자는 “메디톡스로 옮겨간 대웅제약 경력 27년 임원이라면 대웅의 내부 사정을 소상히 알수있어 대웅제약이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웅제약내부에는 윤영환 명예회장의 3남으로 서울지검 검사로 활동했던 윤재승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으며 경영지표 악화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대웅 제약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56.5% 줄어든 2205억원, 47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초 블록버스터 의약품 판권 반환 이후 간판 상품 우루사의 효능 논란도 있었다. 

내부에서는 또 검사시절 취조하듯 말하는 버릇이 있는 윤재승 회장의 언행도 도마 위에 올라 올해 회사를 떠난 인재들이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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