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신동주 내주 재소환… 통역으로 조사 시간 오래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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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 신동주 내주 재소환… 통역으로 조사 시간 오래 걸려
  • 김영목기자
  • 승인 2016.09.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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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황각규·소진세 등 핵심인사 다음 주 줄소환
▲ '400억원대 급여 부당 수령' 혐의로 17시간 밤샘 조사를 받은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코리아포스트 김영목기자]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다음 주 재소환된다. 신 전부회장은  '400억원대 급여 부당 수령' 혐의로 전날  17시간 밤샘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통역 문제로 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려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재소환 이유를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은 전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이날 새벽 3시께 귀가했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전 부회장을 다음 주 중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최근 10년간 호텔롯데·롯데상사·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400억원대 급여를 받은 사실과 관련해 횡령 범죄 고의성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신 전 부회장은  "등기이사로 등재되고 급여가 지급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급여 수령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고의가 없었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등기이사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고 급여를 받은 것은 부당하게 회삿돈을 착복한 것과 같아 횡령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의 재소환 조사에서는 지난해 동생 신동빈(61)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 총수 일가 소유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의 비리 의혹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다음 주 신 전 부회장 외에 황각규(62)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66)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핵심 관계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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