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세계 22번째 미식도시로 도약하다 ‘’슬로라이프 미식(美食)관광 플랫폼‘’
상태바
남양주, 세계 22번째 미식도시로 도약하다 ‘’슬로라이프 미식(美食)관광 플랫폼‘’
  • 슬로라이프과 박수진
  • 승인 2016.07.18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양주시 슬로라이프과 컨텐츠팀장 박수진] 흔히 미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기는 맛집 탐방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미식(美食)은 음식관광 또는 미식관광(Gastronomy Tourism)이라는 이름으로 체험을 바탕으로 한 관광분야의 새로운 축을 형성해가고 있다.

지난 7월12일 경기도 안성남사당 공연장에서 열린 2016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본선 최종심사에서 1등, 대상을 수상한 남양주시의 ‘슬로라이프 미식(美食)관광 플랫폼 조성’ 사업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는 미식(美食)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슬로라이프 미식(美食)관광 플랫폼’사업의 핵심은 생태, 지역, 미식자원을 융합한 신개념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특히 중첩규제지역인 조안면 진중리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한 이유도 생태보존을 전제로 지역의 잠재된 자원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함이다. 지난 40년간 생태보호를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유기농업을 지켜왔지만, 상수원보호구역이기 때문에 가공제조시설이 불가하고, 6차산업화의 걸림돌이 되어 지역주민들은 더 이상의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아직 때 묻지 않은 생태와 지역자원은 풍부하지만,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밀려드는 관광객을 소화하기엔 어려운 한계에 직면하였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해결책이 바로 ‘슬로라이프 미식(美食)관광 플랫폼’이다. 물의정원, 연꽃단지 등의 생태자원과 다산유적지, 유기농체험농장, 슬로라이프대회 등의 지역자원, 그리고 유기농 딸기, 오디, 연, 쌈채 등의 미식자원을 결합하여 6차산업형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자 총 4개의 핵심사업이 추진된다: 파는 것을 요리하고 사는 것을 체험하는 미식관광체험관, 걷기, 자전거, 전철, 트램으로 연결된 생태형이동관광 슬로라이프 플랫폼, 지역인재 및 청장년 창업학교인 푸드스타트업 스쿨,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 가공제조시설인 슬로라이프 공유부엌.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선순환의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잠재된 관광자원의 가치를 되살리는 작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4대 핵심사업은 낙후된 공공시설 및 유휴공간을 100% 활용하고, 공간구성 및 콘텐츠 프로그램에 에코 5R시스템(Reduce, Reuse, Recycle, Return, Renew)을 도입하여 개발이 아닌 생태보존을 전제로 한 차별화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걷기, 자전거, 전철, 트램으로 연결된 지역관광자원의 네트워킹은 생산지에서 먹고, 즐기고, 배우고, 느끼는 통합적 미식관광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이다. 

미식관광(Gastronomy Tourism)은 음식과 관련된 그 지역에서의 모든 활동과 체험으로서, 음식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이야기를 만들며, 행복한 삶을 공유하는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주목받는 도시들, 프랑스 리옹, 벨기에 브뤼셀, 스위스 로젠 등 이들 도시들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미식(美食)이 도시발전과 지역경제의 핵심이 되고 있으며, 도시 간 문화교류와 관광활성화의 주요 도구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미식(美食)은 지역의 정체성과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문화매개체로서 지역을 브랜딩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리옹하면 세계미식도시, 벨기에하면 초콜릿과 브뤼셀 푸드트램(food tram), 홍콩하면 미식투어 등 음식으로 그 지역을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미식관광은 국가나 지역경쟁력을 키우는 주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일반 관광상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이다.

슬로라이프 미식(美食)관광 플랫폼은 UN세계관광기구(UNWTO)가 발표한 미식관광을 위한 필요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최적지이다.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전철과 자전거로 찾아가기 쉽고 가깝다. 생산과 판매가 그 지역에서 이루어지며, 음식관련 체험콘텐츠 및 교육체험환경이 갖춰져 있다. 지역고유의 축제인 슬로라이프대회와 다산유적지, 유기농테마파크, 수종사 등 생산에서 관광까지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미식(美食)관광자원의 보고이다. 또 조안면의 생태환경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려내는 신개념 미식관광의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로 그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두가 자기 나름대로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다음 사람이 가기 위한 한 줄기의 빛이 된다고 한다. 슬로라이프 미식(美食)관광 플랫폼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생태와 지역경제가 공존하며, 자연과 공유하는 기쁨이 문화로 연결되는 플랫폼이다. 지역의 우수한 미식문화와  행복한 삶을 함께 나누고 교류하는 세계적인 미식도시로서 남양주의 힘찬 도약을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