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현황 및 2011년 사업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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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 현황 및 2011년 사업계획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11.03.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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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 현황 및 2011년 사업계획


14일,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300km 떨어진 해안지역 브라카(Braka)에서 대한민국의 기술로 건설 중인 UAE Braka 원전 4기의 기공식이 열린다. 사업수주 1년 3개월여 만에 열리는 이번 기공식은 2009년 12월 한국전력이 UAE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한 직후부터 전담조직을 만들고 쉴새없이 달려온 한국전력기술(KEPCO E&C, 사장 안승규)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한국전력기술은 Braka 원전의 종합설계와 원자로계통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소 설계회사이다. 1975년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위해 설립된 이래 OPR1000, APR1400 등 한국형 원전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1987년 영광 3,4호기 이래 모든 국내 원전이 한국전력기술의 손으로 설계되었다. 또한 UAE 원전 건설을 계기로 그 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해외원전시장에도 수출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한국전력과  APR1400의 美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DC)을 획득하기 위한 설계보완 및 사전인허가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형 원전 설계기관으로써 한국전력기술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NRC는 원자력 규제 및 인허가 기관으로 이 기관의 설계인증을 받은 원전은 그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것으로 해석되어 해당 노형의 수출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된다. 이렇듯 한국전력기술은 현재 국제원전시장에서 경쟁국들의 견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 강화와 수출원전에 대한 전문성 제고를 통해 해외원전 수주에 기여하는데 총력을 모으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 분야 외에도 화력발전, 건설 및 사업관리(PM/CM), 송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009년 취임한 안승규 사장은  ‘Global Top 5 Power EPC Leader'라는 New Vision을 발표하고 전력플랜트분야 세계 5위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설계부터 건설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설계·구매·건설)’  Total Solution 사업 및 글로벌 진출을 강화 등의 적극적인 성장전략으로 지난해 매출액 5802억원, 영업이익 1704억원, 당기순이익은 1413억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올해에도 말레이시아, 이집트, 남아공, 인도 원전 등 국가적 전략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해외원전사업 참여 외에도 해외 화력플랜트 EPC 사업과 환경 및 신재생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전력기술은 올해를 에너지산업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태양광에너지, CDM(Clean Development Machanism)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전력기술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해상풍력’이다. 제주 한경·성산·삼달풍력, 평창풍력, 정선풍력 등의 육상풍력발전의 설계를 수행한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12월 제주도와 손잡고 국내 최대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기로 하였다. 이 사업은 제주도 인근 해상지역에 3MW급 풍력발전기 34기(총 102MW)를 설치하는 것으로, 단지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9만 5000MWh의 전력이 생산되 제주도 전력소비량의 9% 가량을 대체할 수 있으며 649억 원의 전력판매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유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등록함으로써 연간 20만 7210톤의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지공모 중으로 부지선정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2013년 1월까지 단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1975년 설립 이래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분야의 기술자립과 국내 발전소 설계를 통해 에너지 산업에 기여해온 한국전력기술은 시장확대와 사업다각화로 새로운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2011년은 10년 후 회사의 모습을 결정할 중요한 해이다. 올해 사업개발목표의 절반 이상이 해외사업인데 이는 앞으로 한국전력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또한 EPC 사업, 환경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에너지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힘으로써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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