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는 퇴비로, 수확 농산물은 디저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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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는 퇴비로, 수확 농산물은 디저트로"
  • 원아름 기자
  • 승인 2016.06.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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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원아름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6월의 농식품 상생협력 우수사례'에 커피 찌꺼기를 농가에 친환경 퇴비로 제공하고, 이를 이용해 기른 농산물을 사들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수거된 커피 찌꺼기를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대신, 친환경 퇴비로 만들어 지역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3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생산한 300t의 친환경 퇴비를 농가에 무상으로 전달했다. 이는 약 130만㎡ 농지에 살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스타벅스는 이후 커피 퇴비를 이용해 생산한 농산물을 사들여 디저트 제품을 만드는 데 활용했다.

이 밖에도 2007년 경기도와의 '쌀 가공품 생산 및 판매 협약'을 시작으로 2012년 국내산 쌀로 만든 과자류 제품인 '라이스 칩'을 비롯해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 15종을 출시했다.

이 중 라이스 칩의 경우 출시 후 8년간 200t에 달하는 경기지역 쌀을 원료로 사용했고, 농식품 제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의 일부로 상생기금도 조성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커피 찌꺼기의 친환경 퇴비 재활용은 기업과 농업계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우수사례"라며 "상생협력 사례를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인지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농업계와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한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농업과 기업의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농식품 생산 및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달 '이달의 농식품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선정할 계획이다.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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