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해외 최초 LPG 탱크터미널 준공, 글로벌 사업 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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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해외 최초 LPG 탱크터미널 준공, 글로벌 사업 기지 구축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6.06.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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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국내 최대 LPG(액화석유가스) 수입·판매 기업인 SK가스[018670]가 해외에서 최초로 대규모 LPG 탱크터미널을 완공, 글로벌 사업 기지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SK가스는 석유·가스·화학제품을 다루는 세계 1위 탱크터미널 기업인 보팍(Vopak)과 함께 이날 싱가포르 LPG 탱크터미널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SK가스가 해외에서 LPG 탱크터미널을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탱크터미널은 약 4만t 저장 규모의 LPG(프로판가스) 냉동터미널로 싱가포르의 대형 유화복합단지인 주롱섬에 건설됐다. 2014년 5월에 착공해 약 2년 걸렸다.

이 사업은 싱가포르 정부가 주도한 주롱 아일랜드 2.0 프로젝트의 하나다.

SK가스는 트레이딩 자회사인 SKGI(SK가스 인터내셔널)를 통해 탱크터미널 합작법인(JV)에 20% 지분투자를 해 안정적인 LPG 탱크터미널 사업권도 확보하게 됐다.

JV 지분구성은 보팍 터미널 싱가포르 80%, SKGI 20%이다.

주롱섬 반얀 터미널단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엘코 혹스트라 보팍 회장, 이재훈 SK가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15일 싱가포르 주롱섬 내 반얀 터미널 단지에서 세계적 탱크터미널 업체인 보팍과 SK가스가 합작한 싱가포르 LPG 탱크터미널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가운데 플라즈마 볼을 중심으로 왼쪽부터 엘코 혹스트라 보팍 CEO, 림콕키앙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이사, 프릿츠 유데링크 보팍 운영총괄, 잭 드 크레지 보팍 부회장, 이재훈 SK가스 부사장.

SK가스는 "북미 셰일가스 붐과 더불어 국제적으로 LPG 생산량이 증가되는 추세"라며 "북미산 셰일가스가 기존 중동산 LPG에 대한 가격 견제효과를 일으켜 장기적으로 국제 LPG 가격은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가스는 터미널 사용권을 확보함으로써 연간 10만t 이상의 수입 LPG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싱가포르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에 나프타 대체 원료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SK가스는 특히 이 터미널을 활용해 다양한 트레이딩 옵션을 갖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가스는 국제적으로 트레이딩하는 전체 물량이 연간 900만t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 세계 LPG 물동량의 10% 수준이다.

이재훈 부사장은 "SKGI의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최초 LPG 탱크터미널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SK가스가 국제 LPG 트레이딩 물량을 확대하고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가스는 울산에 프로필렌 PDH 공장을 준공해 화학사업에 진출했고 민간발전사업에 뛰어드는 등 글로벌 에너지 복합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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