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하락에 1,9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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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증시 하락에 1,970선 후퇴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05.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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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코스피가 4일 미국 증시 하락 및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로 1,970선으로 후퇴한 채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8포인트(0.52%) 밀린 1,976.03을 나타냈다.

지수는 8.17포인트(0.41%) 내린 1,978.24로 출발한 뒤 기관들의 매도세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및 국제유가가 동반 하락한 것이 장 초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25포인트(0.78%) 하락한 17,750.9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심리, 중국에 이은 유럽의 경제지표 악화, 호주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및 리스크(위험) 지표 반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하락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적으로는 어린이날인 5일 시작되는 나흘간의 연휴를 하루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57억원어치를 팔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9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도 224억원어치를 동반 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계 창구로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71% 올라 3거래일째 상승세다.

한진해운은 비상 경영 체제 선포 및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5.32% 올라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란에서 한류 뷰티사업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21% 상승 중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분기 호실적 및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4.09% 상승 중이다.

OCI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음에도 3조4천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조설비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5.28%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0.18%) 내린 697.3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포인트(0.09%) 내린 698.02로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는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 코아로직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신후는 대표이사의 횡령 혐의에 따른 구속 소식에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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