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장관, “한국과 에너지 분야 협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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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장관, “한국과 에너지 분야 협력 가능”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05.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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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1일(현지시간) 한국과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잔가네 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올해 2월 주형환 산업통상부장관이 이란을 방문한 이후 많은 한국 회사가 석유부 산하의 여러 에너지 회사와 만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양국 회사의 노력이 열매를 맺길 바란다"며 "이란과 한국은 이란의 원유 생산 회복, 액화천연가스(LNG), 석유화학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기대했다.

이란 석유부가 운영하는 샤나통신은 강 장관도 이에 한국 기업이 이란의 에너지 사업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기간(1∼3일) 4건의 에너지 협력 관련 양해각서가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양해각서엔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 국영가스회사(NIGC), 국영 가스수출회사(NIGEC)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이란 산유량 증대, 이란과 터키, 유럽을 잇는 가스 수송관 사업 IGAT-9와 IGAT-11에 대한 한국의 투자와 기술 이전도 이번 협력에 포함될 것이라고 샤나통신은 전했다.

잔가네 장관은 한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지난달 기준 일일 평균 28만3천 배럴(가스 콘덴세이트 포함 4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제재 해제 이전 수입량인 일일 10만 배럴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2년 미국의 국방수권법 시행으로 이란산 원유 수출이 제한됐지만 한국은 중국, 일본, 터키, 인도와 함께 예외를 인정받아 수입량을 줄이는 조건으로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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