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4천억 유동성 추가 확보·용선료 협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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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4천억 유동성 추가 확보·용선료 협상 추진
  • 이진욱기자
  • 승인 2016.04.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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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부산사옥 등 자산 유동화, 용선료 조정 등 자구계획 산은에 제출

[코리아포스트이진욱기자]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한 한진해운[117930]이 4천1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추가 자구계획을 마련했다.

한진해운은 25일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한 뒤 낸 보도자료에서 "해운불황 장기화로 인한 유동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터미널, 사옥 유동화 등을 포함하는 4천100억원 규모의 고강도 추가 자구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경영 정상화 방안은 용선료 조정 및 선박 금융, 금융기관 차입금, 공모 회사채 상환유예 등 채무조정 방안과 사옥 및 보유 지분 매각, 터미널 등 자산 유동화 등의 계획을 담고 있으며 한진해운은 이를 통해 약 4천1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먼저 터미널 유동화로 1천750억원을 확보하고 상표권, 벌크선, H-Line 지분 등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1천340억원, 부산사옥 등 사옥 유동화를 통해 1천22억원을 확보하는 등 총 4천112억원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용선료 조정 및 각종 차입금의 상환 유예 등 비협약채권에 대한 채무조정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선료 인하를 위한 선주 협상, 공모 회사채 유예를 위한 사채권자 집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의 고가 용선선박은 2017년까지 대부분 반선할 예정이어서 용선료 조정 작업이 원만히 진행되면 원가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한진해운은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이같은 내용의 정상화 방안을 이날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 신청서와 함께 제출했으며 산업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회사 측의 노력에 대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한진해운의 비협약 채권 채무조정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경우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등을 통해 채권단 채무조정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해운은 "이번 정상화 방안 마련을 기점으로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정상화 방안 추진과 관련해 한진그룹 및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이 방안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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