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차 글로벌 점유율 5년간 8%대…중국 업체는 15%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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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차 글로벌 점유율 5년간 8%대…중국 업체는 15% 육박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4.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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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둥펑 등 중국 브랜드 판매량 3년만에 400만대 늘어

[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현대, 기아차의 세계 점유율은 5년째 제자리걸음이지만 중국 업체들은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9천248만대의 자동차가 팔렸으며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788만대로 8.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496만5천대, 기아차가 291만5천대였다.

세계 5위인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2014년보다는 0.1% 포인트 올랐지만 4년 전인 2011년과 같다. 점유율은 2005년 5.8%, 2010년 7.8%에 이어 2011년 8.5%로 뛰어오르고는 2012년 8.6%, 2013년 8.6%, 2014년 8.4% 등으로 정체 상태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는 14.7%로 전년(13.9%)보다 0.8% 포인트 올랐다. 2012년(12.7%)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무려 2% 포인트 상승했다.

13개 중국 자동차 제작사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1천730만6천대로 3년 사이에 400만대 넘게 늘었다.

특히 상하이자동차(SAIC)는 10년 전인 2005년만 해도 판매 대수 81만6천대, 점유율 1.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90만2천대를 팔아 세계 시장에서 6.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점유율 7위로 5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둥펑자동차의 점유율은 3.1%, 창안자동차는 3.0%, 광저우자동차(GAC)는 1.4%였다. 이밖에 창청(그레이트 월), 길리 등도 각각 0.9%와 0.6%를 차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메이커 가운데 점유율 1, 2위는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각각 1천15만대(11.0%)와 993만대(10.7%)를 팔았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 여파로 점유율이 0.4% 포인트나 하락했다.

미국 GM은 996만대(10.8%)로 3위, 르노닛산그룹은 822만대(8.9%)로 4위였으며 현대기아차와 포드(664만대•7.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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