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에 이어 황신혜까지?” 연예인 상대 사기작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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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에 이어 황신혜까지?” 연예인 상대 사기작가 기소
  • 양완선 기자
  • 승인 2016.04.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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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0억원대 사기로 추가 기소

[코리아포스트 양완선 기자] 정우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던 방송작가가 이번에는 황신혜를 상대로 사기를 쳤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순신 부장검사)는 자신이 하는 사업에 투자하라며 지인에게서 50억원 넘게 뜯어낸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유명 방송작가 박모(46)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는 톱 배우 정우성 씨 등에게 "재벌가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라"고 속여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이달 초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1월 A씨에게 "연예인 황신혜 관련 속옷을 홈쇼핑에 판매하고 있다. 제조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면 한 달 안에 이자를 30%까지 주겠다"고 말해 75차례에 걸쳐 51억3천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황신혜 속옷' 외에 '정우성과의 토탈패션 사업'이나 주식 투자 등을 명목으로 내세워 돈을 받아 가로챘다. 그는 1990년대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끈 여러 드라마를 집필한 유명 작가다. 황신혜 씨와 함께 작업한 작품도 있다.

속옷 판매회사를 운영하며 황씨 등 연예인 관련 브랜드를 홈쇼핑 등에 진출시켰고, 출판사와 프로덕션도 운영했다.

그러나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이 이미 수십억원에 달하자 사업 투자가 아니라 빚을 갚는 데 쓰려고 A씨에게서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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