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태국 차관급 정책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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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태국 차관급 정책협의회 개최
  • 김정수 기자
  • 승인 2016.03.0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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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임성남 제1차관이 7일, 태국을 방문해 아피찻 친완노(Apichart Chinwanno)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2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우리기업의 태국 인프라 구축 사업 진출을 위한 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포함해 대북 압박을 위한 한-태국간 협력방안을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두 차관은 양국이 △고위인사 교류를 포함한 정무분야 협력 △교역·투자 △문화·인적교류 △아세안 및 유엔 등 다자무대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호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

임 차관은 2013년 태국 '호위함' 사업에 이어 작년 9월 태국 'T-50 훈련기' 사업 수주가 양국간 방산협력에 있어서 큰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향후 여타 사업에도 우리기업이 참여하여 양국간 방산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차관은 작년 5월 한-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평가하고, 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간 교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기로 했다.

임 차관은 또한 태국의 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줄 것을 태국측에서 요청한 것을 상기하면서, 철도 뿐만 아니라 우리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통합 물관리사업' 등 태국 인프라 구축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도록 태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아피찻 사무차관은 "한국의 對태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하고, 인프라 뿐만 아니라 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기술, 의료허브 등 차세대 유망분야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관심을 가져줄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임 차관은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에 대한 우리 입장과 지난 2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2270) 및 개별 국가들의 양자 제재 노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전례 없이 강력하고 실효적인 동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북한의 WMD 개발 자금·기술 획득이 확실히 차단될 수 있도록 태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아피찻 사무차관은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노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태측이 유엔 대북제재 안보리 결의 이행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책협의회는 △양국간 주요 현안을 점검함으로써 2012년 수립한 한-태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한 구체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태국 양자 차원 및 아세안 차원에서 대북 압박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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