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모' 들 역시 강남에 몰려...가사관리사 30%배정
상태바
'필리핀 이모' 들 역시 강남에 몰려...가사관리사 30%배정
  • 이해나 기자
  • 승인 2024.08.14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751건 신청 중 157가정 선정…경쟁률 5 대 1
서울 25개구 중 강남3구 '3분의 1' 배정
9월 3일부터 서비스 제공
맞벌이 다자녀 97가정·동남권 59가정…1일 4시간 이용 최다

오는9월 3일부터 서울시가 주축이 되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이 시작되는가운데 첫번쩨로 필리핀 가사 관리사가 선정되어 100여명 규모가 한국의 각가정으로 배치되어 일을 시작하게되는데  역시  이들은 강남에 몰려  30 %이상이 배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14일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신청한 총 731가정 중 최종적으로 157가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3주간 이뤄진 이용가정 모집에는 총 751건의 신청이 들어왔는데  이 중 타 시도 신청 2건, 중복신청 18건을 제외하면 최종 731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약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가운데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53가정이 선정돼 전체 ‘3분의 1’을 차지해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이들은  한부모, 맞벌이, 다자녀, 임신부의 경우  우선선정되며 여기에  자녀연령(7세 이하), 이용기간(6개월), 가사관리사 근로시간(40시간), 지역적 배분 등을 고려해 선정한것이다. 

 

(사진=서울시)

 

선정결과, 유형별로는 맞벌이 다자녀 97가정(61.8%), 한자녀 39가정(24.8%), 임신부 14가정(8.9%), 한부모 7가정(4.5%)순이었다. 가정별 2자녀 이상 다자녀가 104가정(66.3%), 1자녀 50가정(31.8%), 자녀가 없는 경우 3가정(임신부 1.9%), 자녀의 연령대는 7세 이하가 145가정(92.4%)이다.

지역별로는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59가정(3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심권(종로, 중구, 용산, 성동, 광진, 서대문, 동대문)이 50가정(31.8%), 서북권(은평, 마포, 양천, 강서)이 21가정(13.4%), 서남권(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19가정(12.1%), 동북권(중랑, 성북, 노원, 강북) 8가정(5.1%)이다.

이용시간은 4시간이 89가정(56.7%)으로 최다였다. 8시간 60가정(38.2%), 6시간 8가정(5.1%)순이고, 이용기간은 6개월 143가정(91.1%), 3~5개월이 12가정(7.6%), 1~2개월 2가정(1.2%) 순이다. 주당 이용일 수는 5회 이상 125가정(79.5%), 1~2회 17가정(10.8%), 3~4회 15가정(9.6%)이다.

업무범위에 대해서는 이용계약서 작성시 선정 이용가정별 맞춤형으로 희망서비스 업무를 사전에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추가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 이용가정에서 가사관리사에게 직접 업무지시가 불가하므로 제공기관 서비스센터를 통해 결정해서 안내할 방침이다.

선정결과는 이날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선정가정에 알림톡으로 발송해 이용가구 유의사항 등 구체적 계약사항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후 이용계약서 작성, 요금납부 여부 등을 확인해 최종 확정시 9월 3일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중 서비스 제공기관과 함께 민원·고충처리 창구를 운영하면서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접수된 민원은 신속히 대응·조치하면서 이용자 만족도를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여러 조건을 고려해 이용가정을 선정했다. 다만, 시범사업을 가사관리사 100명 규모로 운영하는 만큼 신청가정 모두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추후 매칭 단계에서도 선정된 가정의 요구사항과 가사관리사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꼼꼼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